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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이 야구 세계랭킹 3위를 지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1일(한국시간) 야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4950점을 받아 일본(5658점)과 미국(5414점)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015년 대만을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한 뒤 3년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WBSC가 선정하는 세계 야구랭킹은 4년 동안 WBSC가 주관한 국제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계산된다. U-12 야구월드컵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다양한 대회의 성적이 평가에 반영된다.

한국은 지난해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U-18 야구월드컵 준우승, U-12 야구월드컵 5위를 기록하며 WBC의 부진을 만회했다.

미국은 WBC, U-18·U-12 야구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3년 일본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5년째 2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일본은 WBC 4강, U-18 야구월드컵 3위, U-12 야구월드컵 4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 5년째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WBC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스라엘은 무려 22위가 오른 19위를 기록했다. 2016년 24계단을 뛰어올랐던 이스라엘은 이번 랭킹에서도 22위가 오르며 가장 순위가 많이 상승한 나라가 됐다. 이스라엘은 처음으로 출전한 WBC에서 한국, 대만, 네덜란드, 쿠바 등 강호들을 격파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WBC에서 4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2016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WBSC 세계랭킹은 2019 프리미어12 대회 진출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랭킹이다. 2019 프리미어12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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