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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어떤 일이든 중심이 중요한 법이다. 그 중에서도 야구는 안방이 탄탄해야 진짜 강팀이 된다. 안방이 허술하면 절대로 강팀이 될 수 없다.

작년 KIA는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그 순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포수 김민식이었다.

KIA의 우승 이유를 물어본다면 모두 제각각 이지만, SK에서 트레이드 되어 팀 안방에 합류한 김민식의 공이 상당히 컸다. 곧바로 주전 포수로 기용된 김민식은 시즌 내내 활약을 해줬다.

135경기에 나와 351타수 78안타 타율2할2푼2리 4홈런 40타점을 찍었다. 기록만 보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3할4푼이다. 찬스에 강한 타자가 김민식이다.

주로 8번 하위타순에 나왔지만 중심타선이 해결하지 못한 루상의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상당히 큰 공을 세웠다. 팀 타선이 막히는 순간에도 김민식의 안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다.

도루 저지율도 높았다. 0.378이다. 리그 전체 포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강견을 자랑한 김민식의 활약은 타이거즈 우승에 상당히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시즌 말미 들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전 SK에서는 이재원의 백업으로만 나왔기에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었다. 작년이 처음이었다.

김기태 감독도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김민식과 함께 한승택을 꾸준히 기용하면서 자리를 채우게 했다. 초반에는 김민식이 비중이 컸다면 후반 들어서는 한승택도 상당히 중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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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택의 타격은 김민식에 비하면 약하다. 83타수 19안타 타율2할2푼9리 7타점이다. 하지만 안정감이나 수비력에 있어서는 조금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우선 한승택의 경우, 큰 경기가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6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기태 감독은 파격적인 수를 뒀다. 선발 포수로 백용환, 이홍구 대신 한승택을 투입했다.

단판 승부에서 공격보다는 안정감 있는 한승택이 더 낫다는 결론이었다. 1차전에서 LG를 잡고 2차전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포수 한승택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작년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한승택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마스크를 썼고 양현종과 호흡을 맞추며 '1-0' 완봉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양현종도 한승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균적인 수치로 본다면 김민식이 더 우위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더 좋다. 어깨도 강하다. 성격도 좋아서 투수진을 어르고 달래는 능력도 상당하다. 대신 체력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해야 한다.

한승택의 경우, 타격은 약하지만 수비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 워낙 강심장이다보니 '빅게임 캐처'라는 타이틀도 이제 어울린다. 작년 말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 포수로 발탁이 된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

KIA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주전급 포수가 두 명이나 있다. KIA가 올해도 강한 팀으로 평가 받는 것은 탄탄한 안방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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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06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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