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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SK 나주환이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18일 내야수 나주환과 올시즌 연봉 1억5000만원에서 100% 인상한 3억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나주환은 주전 유격수로서 총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19홈런 65타점 69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 커리어 최다인 15홈런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타점 역시 최다 타이를 이루는 등 타석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수비에서도 팀이 필요로 할 때 포수를 포함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유격수 527이닝, 2루수 200이닝, 3루수 114이닝, 1루수 75이닝, 포수 1.1이닝)하며 팀 승리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했다.

SK는 나주환의 이러한 다재다능함과 헌신을 높이 평가해 연봉 인상률 100%의 대박을 안겼다.

나주환은 계약 후 “내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준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해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옆에서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후배 선수들에게도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주환은 이어 “베테랑일수록 더욱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팀이 올해보다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내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나주환은 2003년 두산에 입단해 2007년 SK로 이적한 후 지금까지 줄곧 SK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지난 11시즌 동안 SK 유니폼을 입고 나주환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최정, 박정권을 비롯해 오직 5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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