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SK 김동엽이 KBO리그 3년 차에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SK는 16일 김동엽과 올시즌 연봉 4700만원에서 6800만원 인상(144.7%)된 1억 15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엽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2009년, 시카고 컵스와 55만 달러에 입단계약을 체결할 만큼 대형 유망주로 평가 받아왔다.

2016년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에 SK에 지명을 받은 그는 첫 해 57경기 타율 3할3푼6리 6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올시즌에는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22홈런 70타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비록 시즌 종료 후 부상으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합류가 좌절됐으나 차세대 거포로서 잠재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동엽은 “구단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비시즌 기간 동안 재활캠프는 물론 개인훈련을 통해 단점을 메워나갈 예정이다. 팬과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