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017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2017시즌 내야의 핵심인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골든글러브는 팀 우승을 이끈 KIA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017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김선빈은 1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7푼 5홈런 64타점 출루율 4할2푼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타율 3할6푼6리의 두산 박건우를 제치고 차지한 타격왕 타이틀이 빛났다.

김선빈은 이날 253표를 획득, 넥센 김하성(86표), NC 손시헌(9표), 한화 하주석(6표) 등 최종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밀어내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상을 받은 김선빈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특히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2년 간 군대에 있을 때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루수 황금 장갑은 김선빈과 KIA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 안치홍의 몫이었다. 안치홍은 이날 140표를 획득, NC 박민우(134표), 넥센 서건창(51표), 롯데 번즈(21표)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 박민우와 6표 차는 이날 최소 득표 차에 해당됐다.

안치홍은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93타점 95득점을 기록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팀 김민호 수비코치가 대리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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