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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화문=박대웅 기자] KIA 양현종이 또 한 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양현종은 11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31경기 193.1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남겼으며, 1995년 이상훈 이후 토종 투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같은 활약으로 양현종은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2017 최고의 선수상,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 등에서 대상을 싹쓸이했다.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도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양현종은 압도적인 점수(173점)을 얻어 최정(104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또 한 번 대상을 품에 안았다. 양현종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양현종은 “소감에 앞서 사진 기자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배구, 농구 선수들의 키가 크기 때문에 길게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큰 웃음을 안긴 뒤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시상식에 참가할 때 늘 팀 대표로 나왔는데 오늘 만큼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은 그동안 한국 스포츠계에 남긴 업적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승엽은 “너무 감사하다. 모든 프로스포츠 선수와 함께 하는 자리에서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언급한 뒤 “비록 은퇴했지만 후배 선수들이 한국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계속 주셨으면 좋겠고, 후배들도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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