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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돈으로 만든 우승? 소프트뱅크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손정의 회장의 투자는 계속 이어진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은 25일 "손정의 회장이 '금전 야구'라는 비판에 '내버려 두라'고 받아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소프트뱅크는 지난 24일에 일본 후쿠오카 시내 호텔에서 '공식 후원 감사 모임 2017'을 열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 크고 작은 스폰서십을 맺은 540개사 관계자를 모아 성원에 감사하는 연례 행사다. 특히나 올해는 우승까지 했으니 더 기쁜 자리다.

손정의 회장은 "훌륭한 일본시리즈였다. 육성 선수 출신 선수들도 큰 활약을 했다"며 육성 선수 출신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투수 센가 고다이, 포수 가이 다쿠야 등을 칭찬했다.

하지만 올해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육성 선수 뿐 아니라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특히 구단 총연봉이 무려 42억엔(한화 약 410억원)이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최고다. 평균여농이 7013만엔(한화 약 6억 9500만엔)이다.

반면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2600만엔(한화 약 2억 5750만원)이다. 소프트뱅크가 2.7배나 높다.

자연스레 돈 주고 산 우승, 금전 야구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손 회장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는 "그런 말은 그냥 듣고 넘기면 된다. 우리가 투자해서 선수에게 투자, 그리고 선수가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라고 일축했다.

소프트뱅크는 2010년대 최고의 팀으로 자리했다. 올해까지 8년간 무려 4번이나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손 회장은 "우승 후보가 실제로 우승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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