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대웅 기자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독립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가 1차 트라이아웃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입단테스트를 겸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트라이아웃은 임호균 감독, 마해영 코치, 강흠덕 재활센터장을 비롯해 KBO 김용달 육성위원도 외부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총 42명의 지원자가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14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합격자 중에는 대학 또는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지명되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혹은 자퇴를 택하고 블루팬더스에 지원한 선수들도 있었으며, 리틀야구단 및 주니어까지만 야구를 하다가 뒤늦게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도전장을 던진 비선수출신도 있었다.

간절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많다. 몇몇 선수는 대학 등록금 및 운동부 회비의 부담, 학업 병행으로 인한 훈련 시간 부족 등의 문제를 겪어 블루팬더스의 문을 두드렸다. 또한 계속해서 부상에 발목을 잡혀 고개를 숙여야 했던 선수도 있다. 프로팀 경력이 있고 2017년 독립리그에서 이미 활동한 선수들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블루팬더스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저마다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굳은 각오만큼은 모두가 동일하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그동안 좌절을 겪었던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문을 열어놓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9일에는 야구학교 실내훈련장에서 2차 트라이아웃 일정이 열린다. 이번에는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있는 선수 경력자에 한해 12월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성남 블루팬더스 1차 트라이아웃 합격자 명단

투수(7명)심재현(인상고), 박바로(대전제일고), 최재원(송원대 자퇴), 신동현(남서울대), 장효준(호원대 자퇴), 양종윤(부산공고), 전경환(저니맨)

야수(7명)장홍석(중부대), 신주영(재능대), 이창명(동의대 졸), 남계원(유신고), 송인환(유신고), 석다울(청덕고), 황영묵(충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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