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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롯데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손아섭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1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되돌리며 안방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인 린드블럼이 4차전에서 이미 투입됐고, NC의 경우 해커가 5차전에 버티고 있다. 그러나 롯데 역시 박세웅 및 불펜진을 모두 아꼈고,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렸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다.

4차전 승리는 손아섭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날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손아섭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손아섭은 2-1로 앞선 5회에도 좌중간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분위기를 롯데 쪽으로 끌고 왔다. 7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손아섭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결국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손아섭은 4차전 뿐 아니라 이번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4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과연 손아섭이 이러한 기세를 5차전에서도 연결시키며 롯데를 플레이오프 무대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아섭은 데일리 MVP 수상으로 타이어뱅크 100만원 타이어교환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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