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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류중일 감독이 “나의 인생이자 나의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던 삼성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류중일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지난 3일 류중일 감독은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의 국내 최고 대우를 받고 LG의 1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류 감독이 1987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삼성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13년) 시절부터 코치(11년)를 거쳐 감독(6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30년을 삼성에만 몸담아왔다. 류 감독 역시 통합 4연패를 이룬 당시 이같은 업적보다 삼성맨으로서의 자부심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2016년 팀이 9위로 내려앉게 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기술자문으로 삼성과의 인연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1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류 감독은 취임식에서 “안녕하십니까. LG 트윈스의 가족이 된 류중일입니다”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한 뒤 “야구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가슴 떨리는 도전이다. LG의 신바람 야구와 잘 어울려 내년 시즌 작은 돌풍을 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특히 류 감독은 “지난 2~3년 간 LG에서 추진해온 리빌딩을 한마음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후배 간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미래를 향한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전임 양상문 감독(현 단장)의 뜻을 이어 리빌딩에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운드보다는 야수 쪽 젊은 자원의 성장 및 발굴이 류중일 감독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다. 올시즌 LG는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 타율은 2할8푼1리로 7위에 그쳤으며 홈런과 장타율 등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와 비슷한 점이 많다. 삼성은 2010년 팀 평균자책점 3.94로 2위에 올랐지만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중위권에 그쳐 있었다. 류 감독은 2년 차인 2012시즌부터 팀 타선을 리그 정상권으로 올려놨으며, 수비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기도 했다.

류 감독은 양상문 단장, 유지현 수석코치, 송구홍 2군 감독 등과 상의 하에 리빌딩 방향을 좀 더 구체화 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의 경우 투수 파트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서용빈 타격 코치의 자진 사퇴로 생긴 빈 자리를 신중히 채우는 쪽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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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0/13 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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