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두산이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소속의 투수 2명을 영입했다.

두산은 지난 8월 중순 우투수 현기형(24), 좌투수 김호준(19)과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두 선수는 그동안 2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교육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현기형은 일본 큐슈교리츠 대학 출신으로 188cm, 87kg의 체격 조건을 지녔다. 신장에 비해 마른 체형이지만 타점이 높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기형은 파주 챌린저스 소속 당시에도 가장 회전력이 좋고 볼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2km. 변화구는 커브를 잘 던진다.

안산공고 출신의 김호준은 1998년생의 젊은 피다. 180cm, 82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그는 고교 시절 스피드만 앞세운 투구를 하다가 지속적인 훈련으로 제구에도 눈을 떴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1km. 변화구로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던진다.

두 선수 모두 양승호 파주 챌린저스 감독의 지도 하에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이 육성선수 계약을 한 것도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현기형은 지난 9일 주니치전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일 요미우리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12일 라쿠텐전 0.2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화수분 두산에서 현기형과 김호준이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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