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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오는 11월에 열리는 한국, 일본, 대만의 24세 이하의 유망주 국제대회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을 앞두고 일본이 와일드카드 3명을 발탁했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아스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와일드카드 3명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투수 마타요시 가쓰키(27·주니치 드래곤스), 포수 가이 다쿠야(25·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26·세이부 라이언스)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은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의 선수만 참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조항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와일드카드다. 각 나라는 25세 이상 프로 4년 차 이상의 선수를 최대 3명까지 합류시킬 수 있다. 대만의 경우, 선수를 꾸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보니 와일드카드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 10일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일본도 와일드카드 선수를 뽑지 않는데, 우리가 뽑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면서 와일드카드 3명을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이나바 감독은 24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 그럼에도 선동열 감독은 그대로 입장을 고수, 와일카드 3명을 발탁하지 않기로 못 박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일본, 대만 감독들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 감독은 일본, 대만과 달리 와일드카드 배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선 감독은 "우리는 내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라면서 "젊은 유망주들이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를 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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