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KIA와 잠실 두산-SK전은 오후 2시 정상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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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오는 10월 3일 정규시즌 최종일에 열리는 5경기 가운데 3경기의 시간이 변경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오는 10월 3일 개최 예정인 사직, 대구, 대전 경기의 개시시간이 홈 구단 요청으로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우선 부산 사직 롯데-LG전, 대전 한화-NC전은 기존 오후 2시에서 3시로 변경됐다. 그리고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넥센의 경기는 오후 3시에서 5시로 달라졌다.

대신 잠실 두산-SK전과 수원 KIA-kt전은 예정대로 오후 2시에 이상 없이 열린다. 5경기가 3개의 다른 시간대에 열리는 재밌는 상황이 됐다.

우선 삼성은 10월 3일 넥센전에 이승엽 은퇴식을 연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가 팬들에게 좀 더 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야간 경기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원래는 한화도 NC전을 오후 5시에 치르고 싶어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기에, 여러 행사로 멋지게 마무리 하고자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가을야구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공정한 순위 경쟁'을 위해 경기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으로 조정 됐다.

20일 현재 3위 NC와 4위 NC의 승차는 고작 0.5경기 차이다. 오는 10월 3일 최종전에서 순위가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3위와 4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NC가 뒤늦게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양 팀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10월 3일은 추석 연휴다. 공휴일은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달라진 경기 시간으로 인해 팬들은 NC와 롯데의 막판 3위 경쟁과 함께 NC 이호준의 현역 마지막 경기와 삼성 이승엽의 은퇴식을 연달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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