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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가 주루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버나디나는 1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3번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5회초 수비 때 일찌감치 역할을 마쳤다.

4회 주루 과정에서 악재가 찾아왔다. 무사 1루에서 kt 선발 로치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낸 버나디나는 이후 김주찬의 이중 도루 실패 때 2루까지 안착했지만 최형우의 중전안타가 터진 직후 3루를 돌다가 허벅지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다.

타이밍상으로는 충분히 세이프 판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달리기를 포기할 만큼 몸에 무리가 찾아왔고 결국 홈에서 태그 아웃된 채 5회초 수비부터 김호령과 교체됐다. 아이싱으로 응급처치를 마친 버나디나는 이후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올시즌 버나디나는 129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523타수 171안타) 25홈런 107타점 114득점 30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처음으로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넘어서며 팀이 선두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만약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KIA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더라도 우승 전망에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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