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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LG를 상대로 잘 던지고 있는데, 좋은 징크스라 생각한다."

한화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재영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8, 9회 결정력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그리고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만 내주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원체 LG에 강했던 김재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모두 세 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보니 팀 타선이 7회까지 단 1득점을 내지 못해도 버티고 또 버텨냈다. 그리고 8회와 9회 모두 3점을 따내자 김재영은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김재영은 "수비가 많이 도와줬다. 특히 불펜에서 심수창, 박정진 선수가 잘 막아주셔서 감사드린다. LG를 상대로 잘 던지고 있는데, 좋은 징크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회까지 득점이 안 나왔지만, 타선이 후반에는 득점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 최근 들어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선발에 대한 압박감도 줄었다. 타자와 싸우는 요령을 배우고 있다. 지금의 좋은 감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재영은 "작년에는 팬들의 기대에 많이 못 미쳤는데, 이제 조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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