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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한화가 아끼는 유망주 김민우(22)가 돌아왔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한 차례 정도는 더 나올 것 같다.

한화는 지난 14일과 15일, 대전에서 넥센과 두 경기를 치렀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나 15일 경기에서 한화는 반가운 얼굴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유망주 김민우였다.

그는 1.1이닝 무실점을 기록, 복귀전을 신고했다. 작년 5월에 어깨 부상을 치료하고자 재활을 거듭했고 1년 반에 가까운 502일 만에 1군에 올라와 공을 뿌렸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다. 특히 7회, 매우 타이트한 상황에서 올라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피칭을 해서인지 팬 뿐 아니라 감독대행 역시 그의 복귀 등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경기를 지켜본 이상훈 감독 대행은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던지는 걸 지켜보니 참 그렇더라"라며 마음 한 켠이 뭉클했다는 말을 꺼냈다.

이어 "사실 재활 전에는 147km 정도까지의 구속은 아니었다. 하지만 재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의 것을 찾은 것 같다. 간만의 등판이라 긴장할 법 한데, 잘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향후 김민우는 불펜이 아닌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 대행은 "불펜보다는 선발이 맞는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고 70개 정도는 던졌다"며 "시즌 끝나기 전에 한 차례 정도는 더 나설 예정이다. 일단 이닝 보다는 투구 수를 중점으로 공을 던지게 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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