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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김성태 기자]개인 최다 한 경기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승운은 없었다. LG 5선발 임찬규다.

임찬규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0탈살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졌음에도 불펜진이 상대 kt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시즌 7승은 무산됐다.

시즌 들어 가장 깔끔한 경기였다. 1회 2사 이후, 상대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4번 윤석민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회는 박경수, 이해창, 김동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순식간에 2회까지 삼진 4개를 기록한 임찬규다. 좋은 피칭이 계속 이어졌다.

3회 역시 선두타자 남태혁과 이어 나온 정현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하준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2번 김진곤을 1루 앞 땅볼로 제압했다.

4회에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4번 윤석민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2루로 달리던 로하스를 잡았다.

하지만 6번 박경수에게 던진 110km짜리 커브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2-3이 됐다. 이어 나온 이해창과 김동욱은 다시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5회도 임찬규는 마운드에 올라왔다. 1사 이후, 수비 실책으로 인해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2번 김진곤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김진곤에게 얻어낸 삼진으로 임찬규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0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8월 23일 잠실 NC전의 9개를 깬 개인 신기록이다.

하지만 6회가 마지막이었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다. 양상문 감독은 고민 끝에 임찬규를 내리고 신정락을 투입했다.

그러나 6회 신정락이 이해창과 이진영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한 LG다. 임찬규 역시 승리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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