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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144경기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가 있다. 그걸 잡는 팀이 강팀이다. 그런데 KIA는 불펜진의 난조로 인해 쉽게 잡지를 못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조차 KIA의 승리는 장담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다가 리모컨을 저 멀리 던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 이는 여신 뿐 아니라 팬들도 마찬가지다.

KIA는 지난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대결에서 10-15로 패했다. 누가 보면 대접전이 펼쳐진 경기로 착각할 수 있다. 아니다. KIA는 약점인 불펜진이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의도치 않은 지배였다. 분명 7회초까지 KIA는 10-5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7회말 단 1이닝에 불펜진이 일부러 짜맞춰도 힘든 극적 드라마의 악역 주연을 자처했다.

김윤동-심동섭-임창용-박진태가 연달아 나와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사이에 무려 9피안타 2피홈런 10실점을 헌납했다. 최정에게 만루포를 내주면서 전의를 완벽하게 상실했다.

분명 12일 경기에서는 선발과 불펜, 타선까지 삼박자가 고루 손발을 맞추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3일 경기는 이래저래 풀리지 않았다. 3홈런 10득점을 따낸 팀 타선만 유독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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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인해 뒤집힌 경기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은 KIA다. 특히나 전날 경기가 중요했던 이유는 2위 두산이 다시금 추격하는 상황에서 나온 패배라는 점이다.

사실 리그 상위권의 판도는 KIA에게 유리했다. 12일까지 KIA는 두산에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다. 오히려 3위 NC와 2위 두산이 1.5경기 차이로 더 치열했다.

NC 입장에서는 12일과 13일 마산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연전이 절호의 기회였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12일 NC는 크게 앞선 상황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며 두산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결국 그 여파가 이어졌고 두산은 13일 경기에서 NC를 13-3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산에게는 가장 큰 위기였다. 그럼에도 두산은 2위 수성을 확고히 하면서 동시에 선두 KIA와의 승차를 대거 줄이는데 성공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산이었다.

반면, KIA는 13일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다. 그렇게 두산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아직 두산과의 맞대결은 한 경기가 남아있다.

또한 KIA가 치러야 할 잔여경기는 16경기다. 그리고 두산은 12경기다. KIA가 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팀 불펜진 상황이라면 경기가 많이 남은 것이 오히려 약점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만만한 선두라는 오명을 하루라도 빨리 벗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 하루라도 긴장을 멈출 수 없다. KIA는 필승조 심동섭-김윤동-임창용-김세현이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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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9/14 0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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