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롯데가 故최동원의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는 오는 14일에 예정된 KIA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故최동원의 6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는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영웅이자 KBO리그의 전설적 존재로 통하는 故최동원의 6주기를 맞아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동시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모행사를 마련했다”라고 행사를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무쇠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최동원은 지난 1983년 롯데에서 데뷔해 1990년까지 통산 8시즌을 활약하며 103승74패, 2.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1984시즌에만 27승(13패)을 올렸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다. 그러나 최동원은 지난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2011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추모행사는 오후 3시 사직야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의 동상에 김창락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조원우 감독, 선수단 주장 이대호가 참석해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전 선수단과 입장관중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 중 준비된 이벤트타임 역시 최동원을 추억할 수 있는 컨텐츠로 메워질 예정이다.

이 날 시구자로는 故최동원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가 선정됐다. 아들의 추모행사에 참석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기원하는 시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선수단은 챔피언 원정유니폼에 故최동원의 이름과 고인의 선수시절 등번호인 11번(팀 영구결번)을 마킹한 추모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이 날 선수단이 착용한 추모유니폼을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선수들의 친필사인을 더해 추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를 통한 수익은 유소년야구단 발전기금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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