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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예선 전승에 이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야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썬더베이센트럴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쿠바와의 경기에서 17-7, 8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예선 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조 1위로 슈퍼라운드를 확정지은 한국은 한 때 아마야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와의 경기에서도 타선 폭발을 앞세워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팀의 중심이자 2018 KBO 2차 신인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다했다. 또한 최현준(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배지환(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예진원(5타수 3안타 2득점) 등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이 이어지면서 쿠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3회초 쿠바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야수 실책이 뼈아프게 작용하면서 결국 0-3까지 뒤졌다.

그러나 한국은 3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조대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쏘아 올렸고, 강백호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4-3으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3회에만 무려 9점을 집중시켰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바 역시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으며 7-11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8회말 또 한 번 응집력을 발휘해 6점을 추가, 쿠바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뿌리쳤다.

한편 한국은 8일 미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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