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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SNS를 통해 논란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두산 최주환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주환은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사과 의사를 밝히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하겠다. 뉘우치고 반성도 많이 했다. 여러분께 상처를 입혀드렸다. 더욱 조심하겠다"라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두산은 롯데 팬들과 충돌 시비가 있었다.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3루에 안착한 김재환이 세이프가 됐다.

이어 김재환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두산에게 유리한 국면이 되자, 공격을 마치고 외야 수비를 나간 김재환을 향해 몇몇 롯데 팬들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주환은 SNS에 있는 롯데 팬들을 욕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이를 알게 된 롯데팬이 최주환에게 메시지를 보내, 팬들을 향한 욕설에 동의했냐고 따졌다.

최주환이 '해킹을 당했다"고 이야기 하자 팬은 사실인지 그리고 신고를 했는지 다시 물어봤다. 최주환은 댓글을 단 롯데 팬의 가족을 언급, 좋지 않은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파문이 커졌다.

최주환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반성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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