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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IA가 3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패배가 길어지면 KIA 입장에서는 단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원래 양현종의 등판 경기는 지난 20일 광주 SK전이었다. 그런데 비가 와서 경기가 미뤄졌다.

자연스레 이틀 더 쉬고 양현종이 나오게 됐다. KIA 입장에서는 체력에 문제 없는 양현종이 나서기에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그도 그럴것이 양현종은 이날 롯데전에서 시즌 18승 도전에 나선다. 양현종이 가장 최근에 패전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일 마산 NC전이다. 두 달이 넘었다.

이후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22일 기준, 모두 23경기에 나서 143.2이닝을 소화했고 1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찍고 있다. 이미 자신의 최다승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양현종이다.

본인 스스로도 20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양현종이다. 그러나 18승을 따내는 것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상대가 보통이 아니다. 롯데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올해 롯데에 복귀 후, 5경기에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이다.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린드블럼의 합류 이후 롯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KIA가 1위 자리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 롯데는 가을야구 합류에 모든 것을 바칠 각오다. 이미 후반기 들어 18승 11패 승률 0.621을 찍은 롯데다.

순위 역시 어느새 중위권으로 올라왔고 LG, 넥센과 함께 가을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마무리 손승락의 혼신의 세이브까지 더해지며 기세 하나는 현재 리그 최고다.

KIA 역시 결코 밀리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나 지난 주중, 2위 두산에게 연달아 패하며 자존심이 잔뜩 상했고 어느새 경기 차도 5.5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두산과의 경기가 3경기나 남아있고 3위 NC에게도 여전히 사정권 안에 들어온 상황이다. 특히나 3, 4, 5 선발에 모두 구멍이 생겼기에 양현종-헥터가 나서는 경기는 무조건 승리가 절실하다.

말 그대로 에이스와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과연 KIA가 롯데를 넘고 선두 자리를 편하고 여유롭게 지킬 것인지, 아니면 두산 경기를 매일 보며 불안하게 가슴을 졸여야 할 것인지 주중 롯데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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