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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롯데 훌리오 프랑코 잔류군 타격 코치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바롯데 이토 쓰토무 감독이 13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구단 역시 이같은 의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바롯데는 올시즌 33승68패1무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뿐 아니라 양대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낮다. 시즌 초부터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가운데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이 좌절될 만큼 부진을 이어왔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여러 일본 매체들은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른 이들을 조명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최고령 야수 이구치 다다히토(43)가 꼽히고 있다. 이구치는 이토 감독 체제에서 5년 간 뛰어왔기 때문에 덕망이 두터운 편이다. 하지만 지도자 경험을 차근차근 밟는 쪽이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같은 경우 KBO리그 롯데에서 지도자 길을 걷고 있는 프랑코 코치도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닛칸스포츠 측의 언급이다.

2016시즌에도 프랑코 코치는 지바롯데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적이 있다. 그는 1995, 1998년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고 현역으로 뛰었을 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로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15시즌에는 일본 독립리그팀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스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고, 다양한 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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