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SK와이번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SK가 주전 포수 이재원(29)을 콜업하며 1군 전력에 깊이를 더했다.

SK는 13일 오후 6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기존의 주전 포수였던 이재원을 1군에 콜업하며, 포수 이홍구를 말소한 것.

이재원은 지난달 30일 허리 통증 악화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힘써왔던 그는 재활군 경기는 물론 자체 팀 연습 경기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출전 시간을 단계별로 늘려왔던 그는 지난 8일만 하더라도 통증이 모두 가신 것으로 알려졌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는 것은 물론 타격 시에도 통증이 전혀 없었던 이재원은 결국 예정대로 13일 콜업 됐다. 하지만 곧장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진 못했다. 그를 대신해 13일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선수는 베테랑 이성우다.

올시즌 이재원은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8홈런, 36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비록 올시즌은 다소 주춤하지만 이재원은 기본적으로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 2015시즌에는 100타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동안 SK는 타격 능력이 다소 부족했던 이성우를 어쩔 수 없이 붙박이 주전 포수로 써왔다. 그의 준수한 투수 리드와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던 것. 이성우가 꾸준히 출전기회를 부여받으며 나름 선전을 했던 것은 분명하나 아무래도 타선의 힘이 이전보다는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장타력을 갖춘 이재원의 합류는 SK 선발 라인업에 깊이를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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