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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올시즌 종료 후 은퇴를 앞두고 KBO 리그 타자부문 통산 기록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삼성 이승엽이 이번에는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노리고 있다.

이승엽은 12일 현재 456.2루타를 기록 중이며, 2루타 3개를 추가하게 되면 종전 양준혁(삼성)이 보유한 458개를 경신하게 된다. 기록을 달성할 경우 15시즌 만으로 양준혁의 18시즌을 3시즌 앞당기게 된다.

이승엽은 올시즌 평균 4.1경기에서 2루타 1개씩을 뽑아내고 있으며, 소속팀 삼성은 잔여 경기가 35경기 남아있어 시즌 내 신기록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금년 5월 2일 대구 두산전에서 1300득점으로 1299득점의 양준혁을 제치고 통산 득점 부문 1위로 올라섰으며, 5월 10일 대구 LG전에서는 3880루타로 역시 양준혁의 3879루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승엽이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우게 되면, 이승엽의 통산 타격부문 1위는 홈런(462개), 타점(1478점), 득점(1335점), 루타(4023루타), 2루타 등 5개 부문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2루타를 기록했으며, 데뷔 첫해 29개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5년 연속 20.2루타를 기록 중이다. KBO 리그에서 300.2루타를 넘어선 선수 중 데뷔 첫해부터 은퇴한 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2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2002년의 42개이고, 한 경기 최다는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과 2003년 4월 30일 대구 현대전에서 기록한 3개이다. 이승엽이 가장 많은 2루타를 뽑아낸 구단은 KIA(해태 포함)로 총 67개를 기록했다.

현역선수 중 이승엽 다음으로 가장 많은 2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LG 정성훈이며, 380개의 2루타로 이승엽의 기록과 76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승엽의 대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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