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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선두 KIA가 kt에게 일격을 당한 뒤, 꿀맛 같은 비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연패 탈출에 나설 예정이다. 선봉은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애초에 양현종이 선발로 예정된 경기는 2일이었다. 그런데 비가 내렸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미뤄졌다.

KIA 입장에서는 2연패 중이었기에 그리 나쁘지 않은 비였다. 특히나 지난 1일 경기에서 KIA는 선발 정용운이 0.2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붕괴, 7-15로 패했다.

8월 첫 경기의 스타트가 좋지 못했기에 KIA는 에이스 양현종으로 흐름을 끊을 생각이다. 3일 기준, 양현종의 시즌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KIA가 긍정적인 것인 현재 양현종의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는 점이다. 물론 시즌 초반에 7연승을 달성한 이후, 와르르 무너지며 기복이 심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우선 지난 6월 9일부터 패배가 전혀 없다. 최근 5경기 성적만 봐도 32.1이닝을 소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8을 찍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7월 27일 SK전에서는 양현종이 홀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9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14승을 완투승으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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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7월 30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통산 5번째 완투승이었다. 투구 수가 많지는 않아도 완투를 했기에 어느 정도의 휴식은 필요했다.

그리고 전날 비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면서 6일을 쉬고 나오게 됐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 하나는 양현종이 kt전에 유독 강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두 번을 맞붙은 기억이 있는데 12이닝을 소화하며 6실점, 2승을 고스란히 챙겼다. kt와 시즌 들어 4번을 만났는데, 2번을 양현종이 책임진 셈이다.

통산 kt와의 전적에서도 양현종은 11경기에 나와 60.2이닝을 소화, 6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그리고 6월 15일 이후 선발 6연승을 달리고 있으니 kt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선수가 아니다.

만약 양현종이 3일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며 선발 7연승 달성에 성공하면 팀 동료인 헥터와 함께 15승, 리그 다승 공동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SK 켈리가 12승, 두산 니퍼트가 11승, NC 해커가 10승을 기록 중이지만 차이가 3승 이상 난다. 다승 싸움을 집안 싸움으로 만들고 있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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