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현 기자]두산 니퍼트(36)가 호투를 펼치며 역대 외국인 최다승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두산은 27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 wiz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올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역시 선발 투수 니퍼트의 역투였다. 그는 이날 6.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kt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오스와 더불어 통산 90승을 기록 중이던 니퍼트는 시즌 11승(6패)과 함께 개인 통산 91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것.

경기 후 니퍼트는 “사실 지난 경기와 오늘(27일) 경기에서 몸이 전체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몸상태가 올라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91승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니퍼트는 해당 소식을 접했음에도 여느 때처럼 무덤덤했다. 그는 “그런 기록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모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승장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의 역대 외국인 최다승 기록 경신을 축하한다. 오랜만에 세이브 기록한 김강률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 맡은바 역할 다해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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