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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에 새로운 전설을 쓸 전망이다.

이승엽은 26일까지 개인통산 3994루타로 리그 최초 4000루타 달성에 단 6루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이승엽은 지난 5월 10일 3880루타를 치며 양준혁 해설위원의 3879루타 기록을 제치고 리그 개인 통산 루타 1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1995년 데뷔 첫해부터 174루타를 기록하며 남다른 타격감을 보였다.

1997년에는 309루타로 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00루타를 돌파했고 1999년(356)과 2002년(352), 2003년(335)에도 300루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500루타와 2000루타, 2500루타를 모두 최연소,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3000루타는 11시즌 만에 달성해 최소경기와 더불어 최소시즌 기록까지 세웠다.

통산 30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 11명의 타수 당 평균 루타를 비교해보면 이승엽이 0.57루타로 가장 높다. 경기 당 평균 루타 역시 2.15루타로 유일하게 2루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평균 루타는 통산 20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최형우(2.05), 이대호(1.87), 최정(1.77) 등 최고의 현역 타자들과 비교해도 앞선 기록이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루타는 리그 최초로 50홈런(54홈런) 시대를 열었던 1999년의 356루타이며 한 경기 최다 루타는 같은 해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3홈런 포함 5타수 5안타로 만들어낸 14루타다.

400홈런, 1400타점, 1300득점 고지를 모두 최초로 밟은 이승엽은 4000루타 고지도 어렵지 않게 정복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이승엽이 4000루타를 달성하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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