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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박대웅 기자] 한화가 이성열, 하주석에 이어 이용규까지 부상을 당했다.

이용규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초 시작과 함께 부상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선발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용규는 1회초 두산 선발 니퍼트의 공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본인의 오른쪽 무릎 부위를 그대로 강타했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이용규는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방망이를 몇 차례 휘둘러봤지만 끝내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이상군 대행은 김원석을 대타로 급히 투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하주석의 부상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19일 허벅지 통증을 느꼈던 하주석은 20일 경기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 뒤 21일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대퇴사두근 근육 손상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검진 결과를 접해야 했다. 복귀까지 약 3주 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

이에 앞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성열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간의 재활 진단을 받는 등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건강 야구’를 외친 한화로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의 몸상태에 대해 "오른쪽 견골(정강이 뼈) 상단부 내측 타박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몸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용규는 이미 지난 5월2일 SK전에서 오른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해 2개월이 넘는 긴 공백을 가진 바 있다. 복귀 9경기 만에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한화의 가을 야구 꿈도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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