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이만수 전 SK 감독이 서울 배명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만수 전 감독이 지난 8일 서울 배명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이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피칭머신 훈련장을 배경으로 이만수 전 감독과 배명고 야구부 관계자들.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추진 중인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난달 안동 영문고에 이은 7번째 후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배명고 야구부 운동장에 대한 추억이 많다. 삼성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서울 원정을 오면 경기 전 늘 훈련하던 곳이 바로 배명고 야구부 운동장이었다. 타격 훈련 하면서 외야 담장 밖으로 날아간 타구에 외야 담장 근처 집 유리창이 몇 번 깨지는 등 정말 에피소드가 많은 곳이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이 전 감독은 배명고 학생들과 함께 KBS 1TV 우리들의 공교시 야구편을 촬영 중이다.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배명고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

피칭머신 후원식에 참석한 배명고 야구부와 이만수 전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 전 감독은 “세월이 흘러 내가 이 운동장에서 또 땀을 흘리게 될 줄 몰랐다. 내가 요즘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고 있다. 아직 그 곳은 모든 야구 환경이 척박하고 열악하다. 많은 도움과 손길이 필요한데 이렇게 피칭머신을 후원받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이번에 후원하는 피칭머신을 통해서 배명고에서 최고의 타자가 배출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피칭 머신 후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S 1TV 우리들의 공교시 야구편 촬영, KBO 육성 부위원장,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로 역할을 수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한 최근 라오스 야구협회를 창립하여 부회장에 취임하는 등 라오스 야구가 본격적으로 국제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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