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김세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크클래식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분전을 펼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손베리크클래식(파72·6624야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7개를 적어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는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캐서린 커크(호주)의 품에 안겼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12위였던 김세영은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3번 홀(파5)에서의 첫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무려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세영의 맹타가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13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14, 15번 홀(파5)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던 그는 한때 선두였던 커크를 한 타차로 추격했지만, 추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김세영은 개인 통산 LPGA 투어 대회 단일 라운드 최저타 기록에 한 타 모자란 9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

또한 지난 3일 끝난 KPMG PGA 챔피언십(4위) 이후 연속 `톱5'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시즌 5번째 `톱5' 진입이기도 하다.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LPGA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흔들림이 없어, 굉장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티샷이 매우 좋았고, 퍼트 역시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정말로 환상적인 라운드였다. 나는 그저 나의 게임을 하고자 노력했고, 경기 전 계획대로 움직였는데 그렇게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