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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김성태 기자]SK 켈리의 연승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2이닝 9실점 조기강판이다.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SK 켈리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동안 48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한 뒤, 3회에 교체됐다.

1회부터 제대로 당했다. 4안타를 헌납하며 KIA 타자들에게 연달아 당하고 말았다. 1사 이후, 2번 김선빈과 3번 버나디나를 내보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번 최형우에게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에 2사 이후 6번 나지완에게 시즌 12호 솔로포를 맞으면서 모두 4점을 내줬다. 그래도 팀 타선이 1회말에 1점을 내며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더욱 매섭게 켈리에게 덤벼들었다. 2회, 1사 이후, 9번 김민식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이명기에 적시타를 내주며 5-1이 됐다.

KIA는 멈추지 않고 켈리를 괴롭혔다. 1사 1, 2루에서 3번 버나디나의 적시타와 4번 최형우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4실점을 추가로 켈리에게 떠안겼다.

3회가 되자 힐만 감독은 곧바로 교체, 켈리 대신 김태훈을 투입했다. 10연승 고지를 눈 앞에 두고 2이닝 9실점으로 조용히 고개 숙인 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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