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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1회에 5점, 2회에 4점, 3회에 10점을 따냈다. 이미 승부는 기운 상황이지만, KIA 타선은 멈추지 않고 덤볐다. 말 그대로 역대급 타이거즈 타선이다.

KIA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팻딘의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29안타에 힘입어 2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48승 27패를 기록, 우천으로 노게임이 된 마산 NC를 제치고 단독 1위 복귀에 성공했다.

어마어마하게 터진 KIA 타선이었다. 상대 선발 페트릭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1회에만 6안타를 쳐내며 5득점에 성공한 KIA는 2회에도 4안타로 4득점을 일궈냈다.

그리고 3회는 1사 이후, 2번 김주찬을 시작으로 버나디나-최형우-안치홍-서동욱-이범호-김민식-김선빈까지 모두 8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리그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그렇게 3회말에만 10득점에 성공, 19-0을 만든 KIA다. 상대 선발 페트릭도 당연히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종전 기록은 해태 이원식과 KIA 한기주가 가지고 있던 13실점이었다.

그러나 2이닝 15피안타 14실점으로 리그 역대 선발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 KBO리그 역사의 슬픈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이후 KIA는 6회에 1점을 추가하면서 20점, 그리고 8회말에 2점을 추가로 따내며 29안타 22점을 완성하며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이날 KIA 타선은 모두 29개의 안타를 기록, 종전 1999년 4월 25일 광주 한화전에서 쳐낸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안타인 26개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인 지난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29안타와 타이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992년 6월 28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2점과도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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