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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1, 2번에서 뛰면서 선구안도 좋아지고, 출루율도 좋아졌다. 활용도가 참 많은 선수다."

장정석 감독에게 신인 이정후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선수다. 타격도 잘하고 발도 빠른데 이제는 타순에 맞게 스스로를 좀 더 진화시키고 있다.

이정후는 23일 현재 모두 70경기에 나와 248타수 82안타 타율3할3푼1리 24타점 2홈런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가운데 타율이 두 번째다.

더욱 놀라운 것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는 점이다. 전 경기 출전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장정석 감독이 생각하는 이정후는 활용도가 많다는 이야기다.

장 감독은 "선발로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도 대수비, 대타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활용도나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9번에 주로 나갔다가 최근에 1, 2번 테이블 세터진에 포진을 시켰는데 이전보다 출루율도 신경 쓰는 것 같다. 나쁜 공도 잘 고르는 능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한다.

이어 "설령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2~3경기 이상 가는 적이 많지 않다. 신인답지 않게 잘 뛰고 있고 1번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득점도 56점으로 팀 내 1위, 도루도 5개로 팀 내 3위이며 타율도 좋고 출루율도 어느새 0.399까지 끌어올렸다. 지금 정도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만 하면 이정후의 신인왕 타이틀은 상당히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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