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형범.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이)형범이가 잠재력만큼은 뛰어난 선수입니다."

NC 김경문 감독은 2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NC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이형범(23)을 언급했다.

올시즌 13경기에 나서 1승1패,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형범은 시즌 내내 선보인 꾸준함을 바탕으로 6월부터 선발진에 진입했다.

임시 선발임에도 시작은 준수했다. 지난 6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이형범은 지난 11일 마산 kt전에서 6.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꾸준히 지속되진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은 크게 부진했다. 1.1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것. 당시 4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그는 2일 휴식 후 재차 선발 등판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물론 아직 구창모의 몸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이형범을 다시 선발 등판 시켜야 했던 측면도 있다. 잠실에서는 기대했던 모습과 거리가 있어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지만 여전히 이형범을 향한 코칭스태프들의 기대감은 무척 큰 편이다.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상대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삼진을 통해 아웃카운트를 늘려 나가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맞춰 잡는 선수가 있는데, (이)형범이가 바로 그렇다. 형범이를 믿고 싶다. 본인이 가진 공만 제대로 던진다면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 외국인 선수 맨쉽과 스크럭스의 현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먼저 우완 투수 맨쉽은 지난달 12일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된 바 있으며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는 지난 10일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큰 문제없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설명.

김경문 감독은 "스크럭스는 이달(6월) 말에 복귀할 것 같다. 통증이 없다고 하니, 최종적으로 검진을 해 본 뒤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경기에 바로 출전시킬 생각이다. 맨쉽은 재활 프로그램대로 재활 중인데, 실전 배치 준비가 되면 곧장 불펜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가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더라. 서두르지 않고 선수의 페이스에 전적으로 맞춰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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