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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9번 이병규(43·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의 등번호가 이제 LG의 영구결번으로 남게 됐다.

LG는 20일 작년에 은퇴한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은퇴식 및 영구결번 지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동시에 최초로 우승 반지 없이 영구결번으로 남게 된 선수다.

이전까지 모두 12명이 영구결번의 영광을 얻었다. 최초 영구결번인 OB 김영신(54번)을 시작으로, 해태 선동열(18번), LG 김용수(41번), OB 박철순(21번)이 있다.

이어 삼성 이만수(22번), 한화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 삼성 양준혁(10번), 롯데 최동원(11번), KIA 이종범(7번), SK 박경완(26번)이 영광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우승의 감격을 맛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9번 이병규는 다르다. 지난 1994년 LG가 마지막 우승을 한 뒤, 1997년에 입단한 그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1997년, 1998년, 2002년 준우승으로 가장 가깝게 근접했지만, 이후에도 없었다. 대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시절, 2007년에 따낸 일본시리즈 우승 반지는 있지만 KBO리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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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LG 첫 영구결번인 41번 '노송' 김용수의 경우, 최초 100승 2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LG의 1990년, 1994년 우승에 크게 기여했기에 납득이 가는 영구결번이었다.

그럼에도 이병규의 9번 영구결번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우선 1997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여 2016년까지 통산 17시즌을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1,741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3할1푼1리를 기록했다.

또한 안타 2,043개, 홈런 161개, 타점 972개를 기록한 선수다. 잠실 최초 30-30에 10연타석 안타, 그리고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까지, 타격 하나로는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 받은 선수였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데뷔 시즌인 1997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외야수 6회 최다 수상), 2번의 타격왕과 4번의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LG라는 팀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1999년 아시아선수권 대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 1회 WBC,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다.

이병규는 9번이 LG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김용수 선배 다음으로 영구 결번이 되어 기쁘고, 야수로는 처음이라 더욱 영광스럽다. 향후, 좋은 지도자가 되어 현장에 복귀하면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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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6/20 11:35:00   수정시간 : 2017/06/20 1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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