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한국대학야구가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대회 첫 우승을 위한 `야구 드림팀'을 완성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 김대일)은 2017대만 유니버시아드대회 야구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22명을 확정했다. 최종 선발된 선수 중에는 대학야구 랭킹 1위 투수로 평가되는 최채흥(한양대)을 비롯해 주말리그 상반기 각조 우승을 이끈 안도원(홍익대) 구본혁(동국) 이국필(중앙대) 등이 포함됐다.

한양대 에이스 최채흥

격년제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만 17세부터 28세까지 대학 또는 대학원생과 전년도 졸업생까지 출전이 가능한 종합 국제대회로 지난 2015년에는 광주에서 개최, 한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만대회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열전을 펼친다.

야구는 지난 1993년 미국 버팔로와 1995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까지는 정식종목이었으나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대회부터 사라진 뒤 20년만인 광주 대회에서 선택종목에 포함되면서 부활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 대회에서 대만에 밀리면서 3위에 머물렀다.

장채근 대만유니버시아드 한국대표팀 감독

한국대표팀은 지난 93년과 95년 대회에서 연거푸 쿠바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4번째 금메달 도전이 되는 이번 대만 대회에서는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준비도 착착 진행됐다. 대학야구연맹은 지난 1일 장채근 홍익대 감독을 대표팀 감독에 선임하는 등 구체적인 금메달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7월 30일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에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을 소집, 대만으로 이동해 예선 개막전까지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
▲ 감독=장채근(홍익대) ▲ 코치=남재욱(제주국제대 감독) 고천주(송원대 감독) 김용위(경남대 감독) ▲ 투수(10명)=윤희영(경성대) 이정용(동아대) 이상동(영남대) 설재민 안도원(이상 홍익대) 최채흥(한양대) 정성종(인하대) 김동우(연세대) 박희주(동의대) 윤중현(성균관대) ▲ 포수(3명)=최우혁(홍익대) 고성민(경성대) 정진수(연세대) ▲ 내야수(5명)=서호철(동의대) 구본혁(동국대) 이호연(성균관대) 최태성 최경모(이상 홍익대) ▲ 외야수(4명)=이국필(중앙대) 장성훈(홍익대) 최현성(한양대) 이재훈(영남대)

예선 조 편성 및 한국대표팀 경기일정
▲ 대회 일정=조별 예선(8월 20~23일) 본선(8월 25~29일) ※ 24일 휴식일
▲ A조=한국 대만 체코 프랑스
▲ B조=일본 미국 멕시코 러시아
▲ 한국대표팀 예선 일정=체코(20일) 프랑스(22일) 대만(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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