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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동아대가 9회에 터진 차홍민의 결승타로 한중대에 신승을 거뒀다.

동아대는 3일 오후 2시30분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제 2구장에서 열린 한중대와의 조추첨별 A조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동아대였다. 0-0으로 맞선 3회초 동아대는 선두타자 장현덕의 우중간 2루타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차홍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은 동아대는 오동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1득점에 성공했다.

한중대 역시 가만히 있진 않았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조율현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린 것.

8회까지 양 팀은 1-1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기에, 내심 연장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9회초 동아대가 극적으로 리드를 잡았다. 9회초 동아대는 선두타자 김준연이 볼넷으로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강동수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민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차홍민은 상대 투수의 2구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뽑아냈다. 자연스럽게 2루 주자 김준연은 홈을 밟았고, 이는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9회말 수비에서 동아대는 귀중한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2-1 신승에 성공했다.

이날 동아대의 승리는 단단한 마운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양선율 역시 4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중대의 선발 투수 엄재혁은 이날 126구를 던지며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조추첨별 A조(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제 2구장) 3일
송원대(3승1무8패) 7-5 제주국제대(4승7패) 고려대(7승1무3패) 12-5 동의대(9승3패)동아대(5승1무5패) 2-1 한중대(2승1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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