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강릉영동대가 4타점 경기에 성공한 윤관을 앞세워 세계사이버대를 완파하고 5연승으로 주말리그 조별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릉영동대 3일 낮 12시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사이버대와의 조추첨별 D조 최종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힘을 낸 쪽은 강를영동대가 아닌 세계사이버대였다. 세계사이버대는 1회말 1사 2루에서 김우민의 우전 적시타와 2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신진혁의 희생번트로 총 2점을 획득했다.

강릉영동대는 4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세계사이버대는 4회말 곧장 1사 1,3루에서 나온 김민일의 진루타로 득점하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계사이버대는 5회말에도 1사 2,3루에서 안치환의 희생번트를 앞세워 점수차를 3점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강릉영동대는 경기 종반이던 8회와 9회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1-4로 끌려가던 8회초 강릉영동대는 선두타자 박시현의 볼넷출루를 시작으로 3안타와 한 차례의 사구를 묶어 무려 5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2사 2,3루에서 터진 윤관의 우중간 3루타는 대량득점의 원동력이었다.

6-4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던 강릉영동대는 9회초에도 역시 5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대량득점의 발단은 볼넷이었다. 9회초 김민석의 볼넷을 시작으로 강릉영동대는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5점을 뽑았다. 8회 3루타의 주인공이었던 윤관은 9회에도 우측 담장으로 뻗어나가는 3루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렸던 세계사이버대는 8,9회 단 1점도 만회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강릉영동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강릉영동대의 선발 투수 윤현준은 4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정영수와 오정록은 도합 5이닝을 책임지며 실점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나란히 3안타에 성공한 배강열과 윤관이 돋보였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배강열은 8회초 1사 2,3루에서 터진 중전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관은 이날 2차례의 3루타를 묶어 6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재능대와 제주관광대간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재능대가 20-14로 승리했다.

▲조추첨별 D조(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 3일


동강대(6승1무5패) 19-8 서울대(12패) 강릉영동대(7승5패) 11-4 세계사이버대(2승1무8패)재능대(6승5패) 20-14 제주관광대(1승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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