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김성근 감독이 떠난 한화가 24일 일부 코칭스태프의 보직 이동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난 가운데 24일에는 김광수 수석코치와 계형철 투수보조코치 역시 동반 사의의 뜻을 밝혔다.

두 코치는 소위 김성근 사단의 대표적인 인물들이었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2011년 고양원더스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김성근 감독을 줄곧 보좌해왔다. 그는 전날 임시 감독대행직 제안을 고사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계형철 코치 역시 쌍방울, SK에 이어 한화에서도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결국 김 감독이 떠나면서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팀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용할 것을 밝힌 한화는 코치들의 추가적 공백으로 인해 일부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새 투수코치에는 정민태 전 불펜코치, 불펜코치에는 김해님 전 퓨처스 투수코치를 선임했으며, 3루 주루코치로 최태원 전 타격코치가 자리를 옮겼다. 임수민 전 수비코치는 타격보조코치로 이동했다. 수석코치가 따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태원 3루 주루코치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체제의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에 따라 구단 정상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성근 감독은 구단에 마지막 미팅을 요청한 뒤 오전 11시50분 경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이 모든 정리를 마친 후 팀을 완전히 떠나면서 한화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졌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