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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화가 김성근 감독(75)을 전격 경질했다. 그룹차원에서 이뤄진 경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있던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을 해임했다. 감독 대행으로는 이상군 투수코치, 혹은 김광수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현재 그룹 윗선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확인했다. 이번 결정에 그룹 수뇌부의 의사가 작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 2015시즌, 한화 사령탑을 맞은 김성근 감독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를 그 해 6위로 올려놓았지만 작년에는 7위로 마감했다.

투자 대비 이렇다할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자, 올 시즌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의 계약 유임에 관한 이야기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올해 부임한 박종훈 신임 단장과의 암묵적인 갈등까지 생기면서 한화도 그룹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2일 현재 18승 25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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