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해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27)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경기 승리를 앞세워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무려 232일 만에 연승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선수 중 한 명은 3안타 경기에 성공한 박해민. 이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타선에서 3안타 경기에 성공한 이는 박해민이 유일하다. 특히 7회에는 1타점 적시타로 이어진 좌중간 3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박해민은 타격 뿐 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특히 3-2로 앞선 8회말 무사에서 이홍구의 타구를 낚아챈 장면은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 리그 최고 수준의 준족을 앞세운 그는 좌중간으로 빠졌던 안타성 코스의 빠른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냈다. 마운드에 있던 불펜 투수 심창민의 입이 쩍 벌어졌을 정도로 박해민의 수비는 압권이었다.

경기 후 박해민은 “최근 들어 감이 좋지 못해 속상했다. 그럼에도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경기 전 김종운, 강봉규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오늘(17일) 타석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팀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저만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면 앞으로 팬들께 더욱 자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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