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홍익대가 상반기 전승의 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갔다.

홍익대는 13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동아대와의 경기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앞서 홍익대는 권역별 D조에서 치렀던 상반기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쓸어담으며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제5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와 하계리그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진가를 올해도 어김없이 드러냈다.

홍익대는 추첨별 A조로서 치른 주말리그 하반기 첫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계속 연결시켰다. 반면 동아대는 상반기 3승1무3패의 성적을 남겼지만 이번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지게 됐다.

이날 홍익대 신관식은 3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공포의 9번 타자 역할을 해냈고, 최태성-최우혁-이태훈으로 연결되는 중심 타선 역시 나란히 멀티히트 및 4타점 4득점을 합작해냈다. 선발 안도원은 5.2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부터 홍익대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훈의 볼넷과 최경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가운데 장성훈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최태성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홍익대는 2회 추가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2사 1, 3루에서 신관식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본인 역시 상대의 폭투 때 홈에 안착하며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의 승부는 5회에 갈렸다. 홍익대는 신관식이 좌전 안타 이후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루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장성훈, 최경모, 최태성이 4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후에도 방망이가 불을 뿜어 5회에만 무려 6점을 집중시켰다.

7회초 다시 1점을 따낸 홍익대는 7회말 비록 첫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일찌감치 격차를 크게 벌린 덕에 결국 콜드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13일)

▲조추첨별 A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홍익대(8승무패) 11-1 동아대(3승1무4패)
고려대(6승1무1패) 9-1 한중대(1승7패)
동의대(6승2패) 12-4 제주국제대(3승5패)
영남대(6승1무1패) 15-0 송원대(2승1무5패)

▲조추첨별 B조(횡성베이스볼파크)

경성대(5승1무2패) 5-3 호원대(5승1무2패)
인하대(5승2패) 7-0 서남대(2승6패)
동국대(6승1패)-경희대(1승1무4패)
원광대(4승3패)-한양대(5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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