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헛스윙이 자주 나왔지만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SK 힐만 감독은 12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타자 로맥(32)을 언급했다.

어깨 부상 악화로 끝내 웨이버 공시된 워스를 대신해 지난 7일 전격 영입된 외국인 타자 로맥은 밝고 유쾌한 성격과 호쾌한 타격폼으로 기대를 모았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로맥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돼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가 과했던 탓일까. 로맥은 이날 완봉승에 성공한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특히 3차례의 삼진은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실망에 가까운 성적이었지만 힐만 감독은 예상과 달리 로맥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공격적으로 스윙을 하더라. 헛스윙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공격적인 모습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몇 경기 더 나서다 보면, 분명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로맥은 오늘(12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한다. 다만 지명타자로 나서는데, 12일 까지만 지명타자로 나서고 이후 경기에서는 수비도 맡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맥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로맥의 수비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세 자리(1,2,3루) 중 한 자리가 될 전망. 하지만 정확한 포지션은 여전히 미정이다.

힐만 감독은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세 자리를 생각 중이다. 미국에서도 내야수로 뛰었던 그는 손놀림도 좋고 어깨가 좋은 선수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로맥의 수비 포지션을 정할 전망이다. 따라서 매일 같이 로맥의 포지션은 달라 질 수 있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