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대학야구 주말리그 상반기 권역별 리그 A조의 최강자는동국대였다.

동국대는 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한중대와의 상반기 최종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최종 전적 6승1패, 승점 12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입을 맞췄다.

초반부터 동국대의 페이스였다. 4번 송현우의 내야 적시타와 상대 유격수의 실책, 그리고 5번 정수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1회에만 4안타 3득점을 뽑아냈다.

2회에는 한 방까지 터졌다. 1사 이후, 9번 최규혁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에도 최규혁이 같은 코스로 똑같은 홈런을 날리며 2점을 따냈다.

그리고 5회, 김륜모의 3루수 앞 내야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최지훈을 불러들인 동국대는 일찌감치 7점째를 따내며 한중대를 제압했다.

마운드 역시 좋았다. 선발로 나온 이준혁이 5이닝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21명의 타자를 상대, 무실점 피칭으로 한중대 타선을 봉쇄했다.

뒤이어 허진호-유동민-장웅정이 모두 합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콜드게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한중대를 잡아내면서 동국대는 6승 1패(승점 12점)으로 A조 1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날 아쉽게 패한 한중대는 1승 6패(승점 2점)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어서 열린 고려대와 영동대의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10-8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 페이스만 보면 영동대가 더 나아보였다.

1회, 영동대는 3안타를 쳐내며 4득점에 성공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 뽑아내며 6-0으로 고려대를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고려대가 4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4회 4번 이기범의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포함, 4안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6득점에 성공, 6-6이 됐다.

이후 고려대는 차분하게 1점씩 따내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팀 타선이 1점씩 얻어내며 10점을 완성했다.

3안타를 쳐낸 김기담을 시작으로 8회 강준혁의 홈런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고려대 타선이 영동대를 앞서나갔다.

영동대 역시 8회에 2점을 겨우 얻어내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끝내 8-10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차이는 불펜에서 갈렸다고 보면 된다.

고려대는 선발 문지훈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지만 이어 나온 임양섭-황대연-박건우-차대균이 2점만 내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영동대는 선발 이성토가 3이닝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윤현준-이정훈-이용준-윤현식이 후반 들어 6점을 헌납하며 아쉽게 무너졌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5승 1무 1패(승점 11점)으로 A조 2위에 올랐고 영동대는 2승 5패(승점 4점)으로 리그 7위로 마감했다.

한편,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는 6-4로 연세대가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연세대가 치고 나갔다. 1회 3안타로 3득점에 성공한 연세대는 2회에도 1점을 따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건국대 역시 4회말에 3점을 따내며 반격에 나서자 연대 역시 5회초에 9번 김창용의 적시타로 1점을 따내며 5-3으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건국대는 5회말에 1번 김태근의 적시타로 8번 김태완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5-4로 한 점을 앞서있던 연세대는 8회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따내며 6-4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4승 1무 2패(승점 9점)으로 리그 4위, 건국대는 이날 패배로 인해 4승 3패(승점 8점)으로 리그 5위로 떨어지게 됐다.

이어서 열린 한양대와 서울대의 경기에서는 30-1, 7회 콜드게임승으로 한양대가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다.

각각 1회에 7점, 2회에 3점, 3회에 5점, 4회에 12점, 5회에 3점을 따낸 한양대 타선은 서울대 마운드를 상대로 27안타 2홈런을 작렬하며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5승 2패(승점 10점)로 리그 3위, 서울대는 7패(승점 0점)으로 리그 꼴찌로 마무리 했다.

전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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