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명신.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이재현 기자] 두산의 신인투수 김명신(24)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김명신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으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2루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후송조치됐다.

문제의 상황은 1회말 2사 1,2루 넥센 김민성의 타석 때 발생했다. 김명신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째 투구를 이어나갔다. 김민성은 김명신이 던진 시속 116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때려냈다.

직선으로 쭉 뻗어나갔던 타구는 김명신의 얼굴을 직격했다. 타구가 워낙 빨랐던 탓에 김명신은 미처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는 그대로 공을 얼굴에 얻어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타구를 맞은 그의 안면 부위에서는 피가 쏟아졌다.

김민성이 잠시 동안 주루를 멈추고 김명신의 상태를 확인했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김민성은 1루로 곧장 향할 수 있었음에도 두산 덕아웃을 바라보며, 급히 두산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고, 김명신은 곧바로 구로 고대병원으로 후송조치 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명신을 대신해 두산은 급히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2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센이 3-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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