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이재현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운영법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을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언급했다.

이날 두산이 선발 투수로 예고한 선수는 김명신. 최근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니퍼트를 선발로 꺼내들 확률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예상을 깨고 김명신을 선발로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넥센을 의식한 선발 기용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니퍼트가 지난 7일 잠실 넥센전에서 4.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기에 설득력 있는 주장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세간의 추측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니퍼트의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보여서 휴식을 좀 더 부여하고 싶었다. 오는 28일부터 시작될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것 같다. 따라서 김명신이 오늘(2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상대를 고려해서 일부러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게 선발진을 운영하는 정신 나간 감독은 없다. 설령 그렇게 의도적으로 선발 등판을 거른다고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유는 장염 증세 때문이다. 김 감독은 “에반스는 장염을 앓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사실 지난 21일부터 치렀던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내지 않고 싶었다. 당시에는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출전 시켰지만, 오늘(25일)은 안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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