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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계속 잘해낼 것이라 본다. 야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그 간절함이 있기에 계속 잘해낼 것이라 본다."

LG 양상문 감독은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이형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 현재 그는 모두 19경기에 나서 69타수 27안타 타율3할9푼1리 12타점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580, 출루율 역시 0.434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사실 이 정도로 잘해낼 것이라 예상한 이가 많지 않다. 특히나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3년차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금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타고난 재능은 확실하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양상문 감독도 동의한다.

그는 "기본적인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야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보다 진지하게 야구에 임했기에 그 간절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절하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리그는 144경기다. 페이스 유지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양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이형종 본인도 체력 관리에 대한 부분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1경기 정도는 휴식도 주면서 기용할 예정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형종은 작년과 다르게 좀 더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금까지만 보면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양 감독 역시 "체력 보강도 많이 했고, 경험도 조금씩 쌓이면서 자신감 있게 공을 쳐내는 것이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계속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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