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세한대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은 지난 16일 호원대와의 경기 장면. 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홍익대가 선발 이연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홍익대는 23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세한대와의 D조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홍익대는 호원대, 제주관광대에 이어 세한대까지 격파하며 파죽의 3연승으로 D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세한대는 송원대전 1점 차 패배 및 호원대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이번에도 씻지 못한 채 첫 승 도전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이날 홍익대는 선발 이연주가 8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의 중심에 섰다. 타선에서는 선발 9번 우익수로 출전한 신관식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부터 홍익대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오프 장성훈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며 세한대의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결국 최경모의 내야 땅볼 때 또다시 세한대의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가 그 사이 홈을 밟아 홍익대가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홍익대는 최태성의 중전 안타 및 2루 도루 등으로 득점권에 주자 2명이 나갔으며, 최우혁의 내야 안타와 김주형의 중전 안타, 김영옥의 3루수 땅볼 등을 묶어 1회에만 총 4점을 뽑아냈다.

2회부터 홍익대는 이연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선보였다. 1회초 피안타 2개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던 이연주는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 역시 1사 후 모처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묶어 손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7회 역시 이날 5번째 삼자범퇴.

1회 이후 잠잠햇던 홍익대 타선도 7회말 1점을 더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또한 8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이연주에 이어 박지원은 9회 선두타자 양화종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세한대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승부를 매듭지었다.

한편 또다른 D조 경기에서 호원대는 원광대에 12-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3경기 만에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다. 원광대는 제주관광대전 승리의 기세를 연결하지 못한 채 1승2패가 됐다.

이 밖에 제주국제대는 송원대를 7-3으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챙겼다. 송원대는 3경기만에 첫 패배를 떠안으며 승점 3점(1승1무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22일)

▲D조(보은스포츠파크)
호원대(1승1무1패) 12-4 원광대(1승2패)
제주국제대(2승1패) 7-3 송원대(1승1무1패)
홍익대(3승) 4-0 세한대(1무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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