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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1학년 투수 박건우가 연세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박대웅 기자
[스포츠한국 횡성=박대웅 기자] 고려대 신입생 박건우가 대학무대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려대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A조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고려대는 비록 3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냈던 연세대를 상대로 경기 내용에서는 좀 더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흐름을 연결시켰다.

선발 박건우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날 박건우는 8이닝 동안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단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연세대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7km로 빠르지 않았지만 191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공은 연세대 타선에게도 위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구위에서 당장 비교 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려대의 니퍼트(두산)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경기 후 고려대 김호근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서는 박건우가 돋보이는 피칭을 해줬다. 고교시절부터 잘 했던 투수인데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박건우는 고교 3학년 당시 15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32(38이닝 14자책점)를 기록하며 덕수고의 2관왕 달성에 큰 힘을 보탰고, 주말리그 후반기 대회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건우는 “마지막에 팀이 승리를 했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아쉽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잘 던져서 만족한다”며 “1회에 처음 올라갔을 때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야수들이 안정된 수비를 해줬고, 형들이 좋은 말들을 해줘서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인의 투구 내용을 돌아봤다.

박건우는 이어 대학 무대 첫 등판을 고연전 선발로 임한 점에 대해 “경기 전부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는데 상대 타자들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이후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새내기의 배짱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박건우는 “아직까지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고 제구 역시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낮추면서도 “하지만 매 타자들을 상대할 때마다 언제나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였는데 팀이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있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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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4/22 1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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